뿌리 Ppuri

뿌리민본 소개

뿌리민본은 2022년 10월 29일 강원도 원주에서 창립됐습니다.

뿌리민본은 전세계 民의 자유와 자립을 되찾으려는 운동입니다.
강자독식 부정부패 절망의 사회를 정의와 행복의 세상으로 바꾸고자 합니다.

국가주의 계획주의 자본주의 시장주의 복지주의 기술주의 등
民의 ‘바깥’에서 주어지는 정치와 경제가 아니라
民 스스로 만들고 가꾸고 지키는 민주주의와 시장을 믿습니다.

국가와 시장의 이분을 넘어서 主民자치를 실현합니다.
국가폭력 자본폭력을 벗어나 主民권력 순환경제를 실현합니다.

국가가 베풀어주는 지방자치가 아니라
主民이 창출하는 지역자치를 믿습니다.

시장의 시혜에 기대는 세계화 경제가 아니라
主民들간 협동에서 부가 창출되는 자립경제를 믿습니다.

자연의 파괴와 수탈에 기초한 경제가 아니라
자연과 조화 상생 일체의 경제를 믿습니다.

농사를 지을수록 토양 유실과 오염과 사막화가 심화되는 것이 아닌
흙이 비옥해지고 자연이 살아나는 길을 가고 또 보급합니다.

지역 단위의 식량주권을 주장합니다.
땅과 분리된 사람들에게 시골과 고향을 연결합니다.
인간의 제일 기초적 필요로서 식량 생산기지와 사람을 다시 연결합니다.

독극물과 오염물의 농업을 생명 축제의 농사로 바꾸고
농민을 빚쟁이로 만드는 농업에서 무비용 자립 농사로 바꾸고자 합니다.

오염물, 독극물, 화학물질, 공해물질에 병들고 죽어가는 생명력에 대하여
모든 존재가 가진 건강과 행복에 대한 권리를 주장합니다.
자연치유와 정화와 수행의 가치를 되살립니다.

세계를 품는 마음으로 지역에서 일하고
지역에서 일하며 세계를 경영합니다.
전세계 민중을 연결하여 민본세상을 만듭니다.

고통 받는 모든 이는 民입니다.
이 흐름에 함께 합시다.

뿌리민본 선언문

뿌리民本” 창립의 글

땅에서 나오는 산물로 식량과 연료, 의복과 터전을 얻어서 살아가는 것은 과거와 미래에 변치 않는 인류 삶의 모습이다. 땅은 생명력의 근원이자, 부와 자립과 주권의 근본이다. 그때문에 역사는 주민을 땅으로부터 떼어내려는 끊임없는 책략이었으며, 땅과 분리된만큼 우리는 노예가 됐다.

소유와 소작, 세금과 등기라는 제도는 유사 이래 크게 달라지지 않았고,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절박한 민초를 땅으로부터 차단하는 도구로 기능한다. 이 제도를 당장 없애는 것은 불가능하고 없애자는 것도 아니다. 다만 땅을 우리가 돌아가야 할 뿌리로 알고, 정부가 아닌 대지의 산물과 축복을 받으며 살아가는 삶으로 전환하자는 것이다.

우리가 살아가도록 강제된 삶의 선택지와 방식들은 인류의 행복과 공영과 정의를 위한 것이 아니라 결국 신세상 신질서 신인간을 만들기 위한 공정이다. 신세상은 무엇이며 누구를 위해 만들고 누가 만드는가? 최소한 마지막 질문의 답은 알 수 있다. 바로 우리가 우리 손으로 우리의 감옥을 짓고 있다.

권력은 도둑질이다. 권력은 主民이 스스로 또는 속아서 내주는 것으로, 본질적으로 주민의 것이다. 강제로 혹은 속여서 가져가는 것은 절도이고, 받은 권력 이상 행사하는 것은 폭력이다.
공산국가, 불량국가, 테러리스트, 세균 덕에 국가안보, 대테러안보, 생물안보 체제가 차례로 구축됐고, 공포 덕에 민중은 자유를 포기하고 권력을 헌납했다. 국가의 주권은 국민에게서 나온다고 믿는 사이 세계는 경찰국가로 변모하며 우리의 몸뚱이와 머리 속에 점점더 침습적인 조치들을 강행했다. 궁극의 안보체제는 “마음안보”로서, 레비아탄은 일체 저항과 반란의 마음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것이다. 이는 우리의 이성과 정신기능의 완전한 감시와 통제를 뜻하고, 이것이 지배의 완성이고 역사의 종말이다.

이제 인간은 새로운 물질을 만들 수 있고(nano), 새로운 정신과 지능을 만들 수 있고(info), 새로운 생명체를 만들 수 있고(bio), 기계와 연결된 인식을 만들 수 있다(cogno). NBIC를 결합시켜 신인간으로서 트랜스휴먼을 만들 것이다. 윤리 논쟁이 무색하게 기술은 어차피 발달할 것이고, 미래의 감시 및 무기 체계 속에 살게 되는 날 우리는 아마 죽은 자를 부러워할 것이다.

국가의 본능은 전쟁이고, 정부의 본능은 독재이며, 시장의 본능은 독점이다. 제도가 본능을 막는 데 성공한 적이 있는가? 정치인은 우리에게 권력을 주는게 아니라 뺏으며, 자본은 우리에게 부를 주는게 아니라 뺏으며, 법은 우리의 자유를 지키는게 아니라 뺏는다. 이들 기구를 통하여 인간으로서 존엄과 자유를 실현할 수 있는가?

국가를 없애자는 것이 아니라 국가 없이도 살 수 있는 상태를 만들자는 것이다. 탈국가의 미래 인간은 인공지능과 로봇을 결합한 기능인이 아니라 지혜와 사랑의 영성인이다. 그것이 인간됨의 의미이며, 인간이 고귀한 이유다.
무법(아노미)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국가법의 편협함을 벗어나자는 것이다. 궁극의 법은 자연법이고 양심법이며 그것은 하늘의 소리다. 법 앞의 평등을 구걸할 것이 아니라 법과의 평등을 주장하자.
시장을 철폐하자는 것이 아니라 시장 순기능을 막는 장벽들을 철폐하자는 것이다. 또 시장의 변덕으로부터 주민을 보호하기 위해 자립을 확대하자.
국가 내에서 민주주의를 실현시키려는 좁은 소견을 벗어나 민주주의 내에서 국가를 실현시키자. 각자의 지배를 성사시키지 못하면 일자의 지배가 성립할 것이다.
완벽한 삶을 꿈꾸기만 할 것이 아니라 당장 살자. 자유롭고 자립적인 주권자로서 개인들이 연합하여 땅으로 깊이 뿌리내리고 하늘로 높은 정신을 가꾸며, 자신과 사회와 땅을 치유하자. 자유를 위해 농사하자.
지혜로운 참나를 덮는 것이 에고이고, 평화로운 마을을 덮는 것이 국가이고, 풍요로운 자연을 덮는 것이 문명이라면, 우리는 새로운 자아와 새로운 공동체와 새로운 생산 방식을 만들 것이 아니라, 원래의 모습으로서 그 뿌리로 돌아가면 된다. 본래 온전하기에 쟁취하고 얻을 것이 없다. 본래 원만하기에 고치고 더할 것이 없다. 벗겨내고 닦아서 본래 있는 것을 밝히면 된다. 비움의 결단만 있으면 지금 당장 유토피아다.

하나, 뿌리민본은 흙을 살려 비용을 낮추고 자립을 돕는 농사와 주민들에게 직접적 도움이 되는 적정기술을 보급한다.
둘, 뿌리민본은 사람을 살려 심신의 건강을 돌보는 자연 치유와 육체와 감성과 정신을 고루 닦을 수 있는 수행을 보급한다.
셋, 뿌리민본은 사회를 살려 진실을 밝힘으로써 정의롭고 자유롭고 행복한 세상을 만든다.

지구에 오염되지 않은 땅과 하늘과 물이 없는 만큼이나 절망에 물들고 부숴지고 위태롭지 않은 사람이 없다. 희망의 방향을 찾는 데 시간이 촉박하니 옛 세상을 엎을 여유조차 없다. 지금 바로 새 우주를 열자.


2022년 10월 29일

뿌리민본 창립자 뢰이